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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JIFF 정준호 집행위원장 “영화제도 성과·실속 중요"

“전 그저 중고 신입이죠.”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 내 자신의 롤을 그렇게 정의했다. 30년 넘게 업계에 발을 담고 있는 배우의 겸손이자 함께하는 이들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선행된 말이었다. 25번째 축제가 한창이던 전주의 한 호텔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정 위원장은 어느새 임기 2년 차가 됐다는 인사에 “주위의 도움 덕분”이라며 웃었다.“제가 지금까지 일하면서 느낀 건 이 영화제의 체계와 조직 시스템이 상당히 견고하다는 겁니다. 팀별로 고도화된 전문 요원들이 배치돼 있어요. 물론 집행위원장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다들 각자 자리해서 잘해주니까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오는 10일까지 이어지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는 43개국 232편(국내 102편·해외 130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차이밍량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전주대담, 전주씨네투어, ‘100 필름 100 포스터 x 10’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정 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에서 중점을 둔 부분으로 ‘다양성’과 ‘대중성’을 꼽으며 “좋아하는 엄마 밥상도 매번 같은 반찬이면 맛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처음 오시는 분도 많지만 자주 오시는 분이나 전주 시민도 많잖아요. 그래서 씨네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했어요. 또 최대한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했고요. 그 일환이 야외 상영이죠. 말 그대로 오다가다 보실 수 있게,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민성욱 위원장과 공동 체제로 운영되는 영화제에서 정 위원장은 대외 협력 및 재정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임기를 시작하며 “3년 내 100대 후원사(자) 확보”란 목표를 정한 정 위원장은 올해도 후원금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간 연락을 취한 곳만 몇천 군데로, 직접 기업 오너를 만나 설득에도 나섰다.“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치에 도달했어요. 사실 이건 단발성이 아니라 기업이 망하지 않는 한 꾸준히 참여해서 한국 독립영화와 미래 창작자들에게 투자하는 구조죠.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후원금도 100만원부터 시작하고 있고요. 또 투자받고 끝이 아니라 그 회사 직원들이 영화제를 즐길 수 있게 돕고 그게 영화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재정 안정성을 위한 플랜A가 후원회였다면 플랜B는 전주시와의 협업이다. 정 위원장은 전주시의 관광 거점도시 선정을 위해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였다. ‘넌 어떻게 전주 사람(그의 고향은 충청도다)이 됐냐’는 말을 들었을 만큼 진심을 쏟았다. 정부의 영화제 지원금 축소 이슈에도 불구, 전주국제영화제가 예정대로 모든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전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축제니까 다들 도움을 주고 싶어 하세요. 그래서 저도 전주가 관광 거점도시로 언급될 때 직접 문체부를 찾아 가면서 발로 뛰었어요. 이후 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관련 기금이 나왔고 그 일부를 영화제와 연계해서 활용한 거죠. 예산이 줄면 당연히 프로그램이 빠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빠진 게 없죠.”물론 정 위원장이 오로지 영화제의 재정 확보에만 올인하는 건 아니다. 그는 “아이디어를 계속 낸다. 예를 들면 개막식에 ‘미스터트롯’ 무대는 어떠냐고 묻는 거다. 가끔은 엉뚱 발랄할 수 있지만 그게 또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기에는 스태프의 반대가 있으면 한발 물러선다는 정 위원장만의 규칙이 있다. “그들은 저보다 더 오래 영화제에 계신 전문가들이니까요. 제 역할은 다른 시각에서 의견을 계속 내고 그중 적합하다는 피드백을 받는 게 있다면 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거죠.”영화제를 이끌수록 욕심이 더 생기냐는 물음에는 “당연하다”고 즉답했다. 정 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를 겉만 번지르르한 축제가 아닌 ‘성과를 내는, 실속 있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영화제를 통해 창작자에게 어떤 이득을 주고 어떤 길을 열어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봐요. 제작비도 후원해 주고 상도 주고 이곳을 거쳐 간 세계적 감독들을 초청해 자리도 마련해주고 싶죠. 더 나아가서는 각 지역 극장을 확보해서 배급망도 갖춰보고요. 그렇게 해서 좋은 작품, 창작자들이 모이는,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배우 정준호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이야기를 나눴다. 사실 정 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 위원장 외 배우로서도 참석한다. 주연작 ‘스모킹 타이거스’가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것. 한국계 미국인 셀린 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이민 2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감독님이 저 모르게 출품했더라고요. 우리 프로그래머들도 출품이 결정되고 귀띔을 해줬고요. 가족 이야긴데 이민자의 삶을 현실적으로 잘 반영했어요. 딸로 나오는 유지영 배우의 연기도 아주 좋죠. 올해 영화제에서 볼 만한, 추천해 주고 싶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전주(전북)=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7 06:25
프로축구

[IS 포커스] "이기는 경기 하자" 성남 서포터즈의 목멘 응원

매각·해체설에 휩싸인 프로축구 K리그1(1부)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K리그 팬들의 외침이 계속되고 있다. 리그 7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정상에 빛나는 성남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안 된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목소리가 크다. 성남과 맞붙는 상대 팀의 팬들도 경기장에서 ‘STAY 성남’ 등의 문구가 적힌 걸개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성남 팬들의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았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성남 팬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24세 남성 A씨는 성남 수비수 김지수의 플레이를 보고 올해부터 성남 구단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른 정당한 이유도 아닌 정치적 이유로 매각설이 나오는 점이 제일 화가 났다”고 성토했다. 성남에 거주하는 19세 B씨도 “구단 매각 및 해제설은 매우 부적절하다. 매각 소식이 나왔을 때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 팬의 마음을 훔쳤던 명문 구단 성남이 정치권발 외풍 때문에 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구단 후원금을 통해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구단이 수사 대상이 됐다. 여기에 올해 부임한 신상진 신임 시장이 지난 7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꼴찌만 거듭" "혈세 먹는 하마” "비리의 대명사"라며 구단 매각 의지를 드러냈다. 1부 리그에 소속된 시·도민 구단의 한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정치에 영향을 받는 게 시·도민 구단이 겪고 있는 문제다. 구단의 철학 등이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선거를 마칠 때마다) 구단주가 바뀌면서 중립을 지키는 게 어렵다. 이런 사태(성남FC 이슈)를 겪다 보면 팬들이 가장 많이 실망감을 느낄 것 같고, 응원하는 원동력이 상실될 것”이라고 짚었다. 축구계의 반발이 심해지자 성남시는 성남FC의 존속을 위한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성남 구단이 ‘비리의 대명사’가 됐다며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던 신상진 시장이 연고지 유지를 목표로 기업 투자를 통해 세금 투입을 줄여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성남시는 일정 기간 투자 유치 활동 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남 구단의 운영 여부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팬들은 성남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돌릴 방법은 승리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성남은 승점 25(6승 7무 21패)로 1부 최하위다. K리그2(2부)로 강등될 확률이 높다. B씨는 “성남은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성남 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꿀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A씨도 “성남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위기를 잘 넘길 것”이라고 했다. 팬들의 바람과 달리 성남의 경기력은 여전히 저조하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K리그1 2022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렸던 성남은 이날 패배로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성남 구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리그 11위 김천 상무(승점 35)와 승점 격차는 10이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를 모두 잡으면 2부 구단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1부 잔류의 희망을 키울 수 있다. 성남 구단 관계자는 “현재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내년 구단 운영을 위한 예산 집행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4 07:40
사회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그룹 압수수색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는 20일 서울 중구 두산그룹 본사에 수사관 등을 보내 서버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이달 16일 강남구 소재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사무실 등 20여곳에 대해 이뤄진 압수수색의 연장선으로 알려졌다. 앞선 압수수색 대상에서 두산그룹 본사가 포함되지 않았지만 검찰은 자료 확보를 위해 포함시켰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한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로써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은 이달 13일 이 대표와 성남시 공무원 1명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의견의 보완 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상태다. 경찰은 두산건설이 성남FC에 광고 후원금을 집행하지 않을 경우 용도 변경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성남시의 구체적인 요구 사항에 대해 논의했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와 두산건설 측은 "성남FC 광고 후원금과 용도 변경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SNS를 통해 “성남시 소유인 성남FC가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고 가정해도 시민의 이익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0 14:54
연예일반

SES 슈, "임효성과 잘 살고 있어..채무 모두 변제" 화보 및 인터뷰 공개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이혼설에 대해 털어놓는 한편 매력 넘치는 화보를 공개했다. 월간지 '우먼센스'는 30일 슈의 인터뷰와 화보를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복귀 계기에 대해 "공백기 동안 곁을 지켜줬던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용기 냈다"고 털어놨다. 지난 5월 4일 인터넷 방송 이후 휩싸였던 진정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 추억을 회상하면서 자연스럽게 과거의 노래에 맞춘 군무를 춰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단지 인터넷 방송 후원금을 받고 걸그룹 춤을 췄다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다.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공포가 밀려왔다. 현재 소유한 재산을 정리해 모든 채무를 변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멤버 바다, 유진을 언급하며 "나를 원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걱정부터 해준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며 "멤버들에게는 한없이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임효성과의 이혼설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혔다. 슈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남편과는 서로 배려하고 각자의 결핍을 채워주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외에서 총 7억 원대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아 2019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동안 자숙의 시간을 가진 그는 최근 인터넷 방송을 통해 복귀했다. 슈의 인터뷰는 '우먼센스' 6월 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30 08:30
연예일반

'도박 물의' 슈, 인터넷 BJ로 변신..가슴 파인 의상 입고 후원금 쏟아지자 '춤'까지

S.E.S 출신 슈가 '상습 원정 도박' 논란 후, 인터넷 BJ 활동을 시작하며 팬들의 후원을 받았다. 슈는 25일 오후 7시부터 플렉스티비라는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플렉스티비는 아프리카TV처럼 실시간 방송 중 시청자들이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개인 방송 플랫폼이다. 이날 슈는 몸에 밀착되는 흰색 반팔 니트를 입었으며 특히 가슴 부분이 깊이 파여서 시선을 끌었다. 이어 그는 "제가 철없이 도박을 했다. 도박이라는 게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입을 뗐다. 슈는 "오히려 숨기지 않고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 그동안 저의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뉘우치고 있다. 정말 너무나 경솔하고 무지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힌 뒤, 눈물을 쏟았다. 슈는 "라이브 방송으로 어떠한 편집 없이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어서 진행하게 됐다.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용서를 구한다. 이 용기를 허락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를 좋아해 주신 제 팬들께 정말로 잘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슈는 후원금이 쏟아지니까 감사의 미소를 지으면서 카메라 앞으로 다가가 춤을 췄다. 나아가 슈는 "저만의 방송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다. 삶의 의미가 없는 방송이 되고 싶진 않다. 같이 고민해 보자. 다음 방송은 수요일 저녁 7시다. 다른 멤버들도 나올 수 있게 제가 더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 원 상당의 상습 도박을 해 물의를 빚었다. 결국 그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자숙에 들어갔다. 슈는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손정윤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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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째 지원" 부산국제영화제, BNK부산은행과 후원 약정 체결

부산은행이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 골드 스폰서로 참여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과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23일 오후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후원금 및 현물 지원 약정을 체결했다. 부산은행은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올해까지 26년째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영화제를 후원해 왔다. 부산은행은 과거 부산국제영화제가 제정한 상의 상금을 지원하며 역량 있는 아시아 신인 감독 발굴 및 아시아영화 발전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올해 26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첫 해부터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시는 부산은행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부산은행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감찬 BNK부산은행 은행장은 이날 약정식에서 “매년 부산은행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아시아 총 70개국 총 223편을 상영한다. 2021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의 경우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를 비롯하여 롯데시네마 대영, 남포동 비프광장 등 부산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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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녀' BJ 김시원, 별풍선 수입으로 올해 벌써 10억 벌어

걸그룹 글램 출신 다희가 BJ 김시원으로 변신해 올해만 무려 10억 원 이상의 별풍선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별풍선 개수 등을 집계하는 사이트 풍투데이에 따르면 김시원은 7일까지 1007만 9028개의 별풍선을 받으며 연간 차트 15위를 기록했다. 아프리카TV의 유료 아이템인 별풍선은 개당 100원(VAT 별도)으로, 김시원이 올해 받은 별풍선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0억 790만 2800원이다. 베스트 BJ인 김시원이 이를 환전하면 아프리카TV에 지급하는 수수료 약 30%가 발생하고 나머지 순 수익은 약 7억 원 가량이다. 또한 자신의 계좌를 통해 직접 받은 후원금과 유튜브 수익을 더하면 김시원의 수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걸그룹 글램 멤버였던 다희는 지난 2014년 지인 모델과 함께 배우 이병헌과 술을 마시며 나눈 음담패설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후 인터넷에 유포하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하고 협박한 혐의로 고소 당한 바 있다. 당시 1심 선고에서 실형을 받았고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았다. 출소 후 각종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갔던 그는 2018년 김시원으로 개명하고 아프리카TV BJ로 전향해 인기를 모아왔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9.0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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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판사' 지성, 분열 작전 通했다…6% 돌파 목전

'악마판사' 지성이 꾸민 재단 인사들의 분열 작전이 제대로 통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주말극 '악마판사'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7%, 최고 8.3%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7.9%를 나타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2.7%, 최고 4.1%를, 전국 기준 평균 2.7%, 최고 3.8%를 찍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재단 인사 내 고립된 법무부 장관 장영남(차경희)을 이용해 사회적 책임재단 이사장 김민정(정선아)과 대통령 백현진(허중세)에게 통쾌한 일격을 날린 지성(강요한), 진영(김가온)의 법정 활극이 펼쳐졌다. 지성과 진영은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박규영(윤수현)과 전채은(엘리야)을 위협했던 이해운(죽창) 무리가 경찰청장의 지시로 전원 석방된 사실에 단순 선동 세력이 아님을 인지했다. 이들의 예상대로 이해운 뒤에 백현진이 있었다. 정의를 표방해 무차별 폭행을 저지르고 대중을 선동하는 이해운을 시범 재판에 올려세우기로 한 지성과 진영은 이해운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이해운을 재판에 넘길 검찰의 기소가 필요한 상황. 진영은 장영남에게 협조를 제안하면서 김민정의 수상한 과거사를 증명할 자료를 넘겼다. 장영남이 자신의 아들을 만신창이로 만든 지성을 협조한 배경에는 재단 인사들의 분열을 조장해온 지성의 물밑작업이 있었다. 재단 인사들 중 가장 적도 많고 파워도 센 장영남을 선제 공격함으로써 재단 무리들이 그를 소외시키도록 유도한 것. 이를 모르는 장영남은 김민정이 주도 한 것이라 봤고 김민정을 쳐낼 자료들이 필요했던 장영남으로서는 지성이 던진 미끼를 덥썩 물 수밖에 없었다. 이해운을 애국 청년으로 포장하며 시범 재판을 맹비난하는 백현진과 이해운 지지자들의 요란한 목소리가 디스토피아에 울려 퍼진 가운데 재판은 기고만장한 이해운의 태도로 시작됐다. 스스로를 혁명가라 여기며 억지 논리를 펼치는 그에게선 이미 정상적인 대화는 불가능해보였다. 이런 이해운의 기세는 진영에 의해 꺾이기 시작했다. 진영은 이해운의 할머니, 학교 선생님 등 최측근을 인터뷰해 관심이 고픈 철없는 젊은이의 프레임을 씌워 우월감을 가뿐하게 벗겨냈다. 이어 혁명자금이라며 얻어낸 후원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추궁, 암시장에서 총기나 폭탄 등 무기 구매에 사용한 것은 아니냐며 내란죄로 몰아세웠다. 그 순간 변호를 맡은 박형수(고인국)는 내란죄 적용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이해운의 사생활을 공개, 혁명자금을 좋아하는 VJ에게 바치는 데 탕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췄다. 애국청년, 혁명가, 위험분자 등 대중이 바라보는 이해운의 거창한 이미지를 지질하고 하찮은 존재로 전락시키기 위한 진영의 전략이었다. "피고인은 혁명가도 아니고 내란을 선동하는 위험분자도 아니다. 솔직히 이 법정에 세울 존재도 못 된다. 비록 피고인의 죄질이 결코 작지 않지만 부디 갱생의 기회를 달라"는 박형수의 최종 변론은 이해운의 지질함에 쐐기를 박는 행위이자 진영의 빅피처가 완벽하게 성공한 순간이었다. 한순간에 '국민 지질이'가 된 이해운은 전자 발찌가 채워진 채 집행유예를 받아 자신이 괴롭혔던 사람들처럼 구타를 당하는 신세가 됐다. 재판은 완벽한 승리로 끝났지만 구타당하는 이해운의 영상들을 본 진영의 면면에는 씁쓸함이 서려 있었다. 지성으로부터 김민정의 과거사를 알게 된 장영남은 그녀를 찾아가 온갖 멸시와 조롱을 퍼부었다. 평정심이 산산조각이 난 김민정은 "강요한 찢어 죽여버릴 거야"라며 이전과 차원이 다른 살기를 드러냈다. 거센 바람이 예고되는 디스토피아는 7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악마판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02 08:34
스포츠일반

전병헌, 2심서 e스포츠 후원 강요 무죄…실형서 집행유예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후원 강요 혐의를 벗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15일 전 전 수석의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업무상 횡령 혐의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벌금 2000만원과 추징금 2500만원,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이에 전 전 수석은 항소심에서 대부분 혐의가 무죄가 되면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앞서 1심은 뇌물수수 등 혐의에 징역 5년의 실형을, 다른 혐의들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3억5000만원의 벌금과 25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했던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가해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원을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무죄로 판단했다. 비서관 윤 모씨가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가해 후원금을 내게 한 부분은 사실로 인정되지만, 전 전 수석이 이를 알고 있었거나 지시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기획재정부 공무원에게 e스포츠 활성화 예산을 편성하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도 1심과 달리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전 전 수석이 e스포츠 예산 반영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행정부 내의 정당한 의견 제시로 볼 수 있다"며 "직권을 남용해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한 범행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 사장에게서 500만원어치 기프트카드를 받은 혐의(뇌물수수), e스포츠협회 자금으로 부인의 여행 경비나 의원실 직원들 급여를 지급해 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e스포츠 방송 업체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는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이 밖에 GS홈쇼핑, KT에 요구해 각각 1억5000만원, 1억원을 e스포츠협회에 기부하거나 후원하게 한 혐의는 모두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받았다. 전 전 수석은 선고 후 상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전 수석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전직 비서관 윤모 씨는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받았다. 윤씨는 롯데홈쇼핑에 후원금을 요구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죄질과 범정이 매우 좋지 않다”고 했다. 윤씨의 압박을 받고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내 뇌물을 건넨 혐의(제3자 뇌물공여)로 기소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은 1심보다 가벼워진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15 19:35
연예

'후원금 비리 의혹' 송가인 팬카페 운영진…검찰 고발 당해

후원금 비리 의혹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공식 팬카페 ‘AGAIN(어게인)’의 운영진이 업무상 횡령·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했다. 18일 ‘어게인 후원금 비리 의혹 진상규명위원회’ 회원 21명은 어게인 팬 카페장인 A씨 외 1명을 업무상 횡령과 사기 및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3월 카페 결성 초기부터 A씨가 후원금 집행 관련 사전 공지와 증빙 없이 자신의 마음대로 집행해왔다”면서 “(후원금 사용 관련) 회계 내역을 요구했고 지난해 8월 자료를 공개했으나 미흡한 점이 많아 신뢰할 수 없어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 후원금에 항의한 회원들에 대해 A씨가 합리적 설명 없이 모두 회원 제명(강퇴)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송가인을 순수하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후원하는 카페 회원들의 마음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한 바 검찰의 철저한 수사 및 엄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팬카페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초창기 후원금을 운영하며 일부 입·출금 혼선이 생긴 부분이 있었다"며 "사용처별로 통장이 분리되지 않아서 생긴 혼선이지 후원금 불법 유용이나 횡령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회계 감사가 진행 중이고, 결과는 나오는 즉시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혹은 철저하게 해명하고 무고 부분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2020.05.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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